내가 키스 자렛을 별로 안 좋아했던 이유는 정말 우습지만 이름의 키스란 단어가 너무 웃기고 오글거렸기 때문이다.. 하지만 빌 에반스의 계승자가 키스 자렛이 라는 소리를 듣고나서부터는 억지로 듣기 시작했다. 하지만 고난은 한 가지가 더 있 었다. 즉흥연주를 너무 즐겨하는 점과 연 주를 할 때 자세와 표정이 맘에 안 들었다. 그리하여 한 참을 키스 자렛과 멀어져 있 었고 다른 피아니스트들의 곡을 몽땅 듣기 시작했다. 하지만 계속 그런 식으로 음악을 듣다보니 느껴지는 점이, 바로 현대 재즈 피 아노계에 있어서 키스 자렛의 비중이 너무나 크다는 점이었다. 그래서 다시 키스 자렛의 음악을 듣기로 하였고 선택한 음반은 바로 'Koln Concert'였다. 너무너무 명반인 이 음반은 살짝 키스 자렛 안티였던 나를 사로 잡기에 충분하였다. 전에는 근본 없어 보이 던 즉흥 연주가 사실은 아주 정교한 계산과 평소 거대한 연습량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해주었고 빌 에반스의 음악이 현대로 오게되 면서 어떻게 진화되었는가에 대한 것도 직 접 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. 이제 나는 키스 자렛의 빅 팬이다. 사실 늦 게 팬이 됬기에 2010년 키스 자렛의 내한 공연을 놓친게 한이 될 뿐이다. 다시 한번 꼭 다시 한국에 와주셨으면 좋겠다. 이번만 은 에디 히긴스 때처럼 그냥 보내드리지는 않을꺼다..
올리는 곡은 찰리 헤이든과 키스 자렛이 함께한 For all we know이다. 쾰른 콘서 트 영상은 너무 길어서 살짝 살짝 듣기에 좀 부담스러우므로 짧은 곡을 골라봤다.